'나 혼자 산다' 가수 태양이 '동할배'가 되는 건 한 순간이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그룹 빅뱅 태양의 생활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태양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일상생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한 번도 일상생활을 공개하지 않았던만큼, 역대급 럭셔리 라이프가 예상됐던 터.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태양의 일상은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넓은 집, 화려한 스포츠카, 숨겨진 드레스룸 등 럭셔리 라이프가 공개됐으나, 이보다 더 임팩트 있는 태양의 '동할배 일상'은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하루에 잠옷을 세 번 갈아입고, 상의를 하의에 넣어 입는 배바지 패션을 고수하는 독특한 소신을 드러냈다. 또 잠옷을 입고 동네를 뛰어다니고 꽃집에서 꽃을 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백발로 염색한 뒤 잠옷을 입으며 돌아다니는 태양의 모습을 본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초반의 기대감을 접고 연신 "할아버지 같다"고 깐죽댔다.
특히 태양이 잠옷을 입은 채 꽃을 심으며 마당을 가꾸고 춤을 추며 빨래를 너는 모습이 공개되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누가 저 살마을 태양으로 보겠냐. 그냥 할아버지다"라고 놀려 재차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태양은 카리스마 한류 아이돌의 모습을 내려놓고 편안하면서도 어딘가 독특한 '동할배'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 신선함과 재미를 안겼다.
25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 태양의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빅뱅 대성 승리와 만나 파자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카리스마 태양, 동할배와는 또 다른 '사람 동영배'의 솔직한 모습이 공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