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타 차오루가 "먹고 살기 위해 창업에 도전한다"는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수원시 팔달구의 푸드 트레일러존에서 '병아리 장사꾼'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열정 창업 도전기가 공개됐다.
강남역에서 푸드트럭에 도전한 이훈에 이어 이날 '푸드트럭'에서는 간절한 마음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또 한 명의 연예인 도전자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4차원 예능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피에스타의 차오루. 의외의 인물의 등장에 백종원과 김성주는 깜짝 놀랐다.
대세 예능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활동했지만, 차오루는 언제나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고 느꼈던 진짜 속내를 처음으로 드러냈다.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 생활 뒤에는 남모를 고민의 무게가 있었다.
차오루는 "사실 제가 연예인 아니면 할 줄 아는 게 없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안정적이지 않고, 회사 계약도 내년이면 끝난다. 이제는 장사를 해서라도 대비를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가수로, 예능인으로 브라운관을 누볐지만 차오루의 손에 쥐어지는 실질적인 수입은 0원. 차오루는 언제든지 자신이 외면받을 수 있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과 함께 생활이 아닌 생존에 대한 간절한 진심을 토해냈다. 차오루는 "6년 동안 활동했지만, 수입이 0원이다. 6년 동안 열정페이를 받고 일했다"며 "진심으로 돈을 벌고 싶다. 제가 지금 31살인데 한달에 50만원씩 용돈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짜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난해에 진짜 바빴었지만, 한평생 이렇게 바쁘게 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저도 안다"며 "이미지가 다 소비되면 더 이상 사람들은 절 부르지 않을 거다. 돈 벌려고 장사하는 거랑 먹고 살려고 하는 건 다르다. 만약 스케줄이 안 들어오면 전 굶어죽는다. 생활의 생존의 의미가 다른 것처럼 저한테도 의미가 다르다. 전 진심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장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창업이라는 어려운 꿈에 도전하는 차오루는 연신 진지한 태도로 창업을 위한 단계를 밟아갔다. 요식업 창업을 위해서라면 필수적인 위생 교육을 이수했고, 시장조사에도 나섰다. 주위 시장 상인들에게 싹싹하게 조언을 구하는 한편, 필살기 메뉴 개발에도 돌입했다.
중국 전병으로 푸드 트레일러에 도전하게 된 차오루는 "그냥 하는 거 아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백종원과 처음으로 대면하는 1차 솔루션에 참석한 차오루는 "요리에 관심이 정말 많고, 자신감도 많다. 좋아하는 일로 장사를 하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다. 첫 걸음을 위해 큰 용기를 내서 시작해 봤다"고 말했다.
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미처 몰랐던 차오루의 아픔이었다. 생활이 아닌 생존을 위해 과감하게 어려운 도전에 뛰어든 차오루다. 간절함으로 창업의 문을 두드린 차오루는 성공을 향한 문을 열어젖힐 수 있을까. 열정 넘치는 '병아리 장사꾼' 차오루의 창업 첫 발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