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영화를 만들어온 세계적인 거장 뤽 베송이 4년에 걸친 역작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이하 발레리안)를 통해 현대인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는 분명했다.
22일 오후 서울시 용산 CGV에서는 ‘발레리안’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뤽 베송 감독인 직접 참석했다.
뤽 베송 감독이 4년 만에 들고 온 ‘발레리안’은 28세기를 배경으로 특수요원인 발레리안(데인 드한 분)과 로렐린(카라 델레바인 분)의 모험을 그린 영화. 우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외계인이 등장하는 모험극이라는 점에서 ‘스타워즈’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 ‘발레리안’의 원작은 40년전에 출신된 코믹북. 뤽 베송 역시도 아버지가 사준 ‘발레리안’ 코믹북을 보고 자랐다고 전할 정도로 오랜 팬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수많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원작이니만큼 뤽 베송 역시도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통해 한계까 없는 상상력과 동심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뤽 베송은 “영화를 보고 성인들도 어린 시절에 꿨던 꿈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발레리안’을 이끄는 축은 인간과 외계인의 갈등이다. 인간의 이기심은 이 영화에서 많은 사건을 일으킨다. 뤽 베송은 돈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돈 보다 앞서는 것이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확실히 ‘발레리안’의 비주얼은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선다. 화려한 색감과 차원을 넘나드는 기계, 다양한 형태의 외계인, 어마어마한 규모의 우주선과 화려한 우주선의 움직임까지. 4년간 공을 들인 만큼 영화에 푹 빠져들게 하기 충분하다.
뤽 베송은 화려한 그래픽을 통해서 자연보호와 인종차별 그리고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단순하게 전달하고 있다. 과연 그의 의도와 메시지는 한국 관객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발레리안’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발레리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