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마인드' 문채원의 프로파일링이 빛났다.
문채원은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에서 NCI 행동분석관 하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9회에서는 인산인해를 이룬 유원지에서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한 선우와 NCI 요원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선우는 현준(이준기 분)과 아동 납치 사건을 조사하던 중 단순 유괴가 아님을 알게 됐고, 8년 전에도 공공장소에서 같은 방식으로 범행이 일어났던 것을 깨닫게 됐다. 하지만 팀장 기형(손현주 분)은 NCI 관할 사건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며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선우는 포기하지 않고 “아이가 살아있을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형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선우는 범인의 시그니처를 분석하고, 동선을 따라가며 프로파일링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납치범으로 윤석호가 지목됐다. 하지만 선우는 윤석호에게 범인 동기 외 의외의 점들을 발견했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당신은 범인이 아니다”라고 독대하며 그를 흔들리게 했다. 그리고 등을 돌려 윤석호가 그간 찍어온 윤아의 사진을 지켜보던 선우는 사진 마다 동일한 차량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 것을 실마리 삼아 범인에 대한 분석을 다시 해 나갔다.
문채원은 노련함과 집중력 있는 연기로 프로파일러로서의 매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범인을 쫓고, 사건을 추리해 나갈 때에는 저음의 목소리부터 차가운 눈빛까지 현실의 사랑스러운 문채원과는 확 바꾼 모습으로 단호함과 냉철함을 표현해내며 몰입감을 높인다. 반면 순간 순간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할 때는 뜨거운 감정에 떨리는 목소리까지 내며 시청자들 역시 공감 시킨다.
9회 방송 분 말미에서는 아직 아동 납치 사건의 범인의 행방을 찾지 못한 NCI 요원들이 언론 발표를 통해 공론화를 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채원이 이번에는 어떤 활약으로 통쾌하게 사건을 해결할 지 기대를 모은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크리미널 마인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