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의 개성 넘치는 ‘낭만일탈’이 펼쳐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 전혜진은 지난주에 이어 ‘걸크러시 아내’답게 ‘와일드 액티비티를’ 즐겼고, 육지와 물속을 동시에 오갈 수 있는 수륙양용차를 직접 운전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천진난만한 표정에 남편들은 흐뭇해했고, 전혜진은 “오빠, 나 여름에 안 갈게”라고 외치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전혜진은 수륙양용차에 이어 ‘버킷리스트’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함께 온 언니들도 긴장한 가운데, 전혜진은 첫 비행에 성공했고 “진짜 새가 된 것 같다. 자기야 보고 있어? 사랑해”라며 이천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명수 아내’ 한수민은 남편과 함께 살면서 힘든 점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수민은 “박명수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며 “신혼 때 김치볶음밥을 했을 때 '왜 이렇게 기름이 많지?'라고 하고 국을 끓으니 ‘소금국이야?’라고 하더라.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한수민은 연예인의 아내로 살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한수민은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워졌다. 똑같은 행동을 해도 더 주목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며 “딸 민서랑 사람 많은 데 가면 뒤에 격리된다”고 덧붙여 그동안 마음고생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밖에 한수민은 박명수와 문신을 둘러싼 티격태격 부부싸움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수민은 태국여행에서 돌아온 후, 박명수에게 “꿈에 그리던 문신을 했다”며 왼쪽 팔 용문신을 공개했고 박명수는 “어쩌자는 거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는 헤나였고, 박명수는 “PD 죽일 뻔했다”고 거친 속마음을 밝혀 남다른 ‘한수민 사랑’을 드러냈다.
‘서현철 아내’ 정재은은 이날 러시아 홈스테이에서 둘째날 밤을 보낸 정재은은 현지 가이드투어를 통해 본격적인 러시아 여행을 즐겼다. 금발의 가이드에게 “한국만을 잘하신다”며 특유의 친화력을 선보인 정재은은 함께 투어를 가게 된 한국인 관광객들과 손깍지를 끼고, “어디서 왔냐”며 먼저 다가가는 등 유쾌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투어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싱글와이프’는 1부 시청률 4.9%, 2부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기록했다.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2049 시청률에서도 지난주보다 0.3%P 상승한 3.3%를 얻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싱글와이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