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필(팀 스톰)과 박진희(삼호아마존)가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박상필은 24일 대구 삼우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7 대수산업개발컵 SBS 프로볼링 대구투어’ 남자부 결승전에서 프로 최다승(12승)을 거두고 있는 정태화(DSD)를 267-195로 꺾었다.
이로써 박상필은 지난해 8월 원주 투어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4승째다. 반면 정태화는 최다승 기록 경신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박상필은 이날 2프레임에 스플릿을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프레임부터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까지 9연속 스트라이크를 내리 꽂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태화는 2프레임 스트라이크 이후 8프레임까지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지 못해 고전했다. 정태화는 앞선 3위 결정전에서 8개의 스트라이크로 김민우(삼호아마존)를 249-204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박진희가 톱시드 차미정(팀 스톰)을 245-192로 눌렀다. 박진희는 초반 터키로 기선을 잡은 후 중반 더블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 8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박진희는 지난 2012년 우먼스 시리즈 안산투어 우승 이후 5년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통산 2승째. 반면 차미정은 실수 없는 경기를 보였지만 레인 공략에 실패,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단체전에서는 DSD(정태화.윤여진.최원영)가 팀 스톰(박상필.김희준.김형준)을 226-198로 꺾었고 여자부에서는 팀 스톰(차미정.김효미.윤희여)이 볼링사랑(김연후.차하영.최현희)에 236-226 승리를 거뒀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