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김재호-김하성, 공격력 폭발 유격수 맞대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25 22: 09

해결사는 유격수였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유격수의 활약을 앞세워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산과 넥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산은 김재호를, 넥센은 김하성을 선발 유격수로 냈다. 김하성과 김재호 모두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총 7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재호 역시 8월 출장한 9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 3홈런 10타점으로 방망이가 뜨거운 상황.

상승세를 품은 두 유격수는 이날 역시 날카로운 스윙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넥센 김하성은 1회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팀에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다. 3회 물러난 김하성은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다.
2-2로 맞선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안타를 치고 나가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초이스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은 균형을 깨는 득점에 성공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활약도 쏠쏠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김재호였다. 이날 김재호는 3안타 4출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김재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인태, 박건우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김재호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4회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자랑한 김재호는 1-2로 지고 있던 6회 2사 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날 두산은 4-3으로 승리했고, 김재호와 김하성의 희비도 엇갈리게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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