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와 채수빈이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취중 고백부터 10초 포옹까지, 설렘 가득한 엔딩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달달해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 7회에서 단아(채수빈 분)는 누명을 쓰고 구속된 강수(고경표 분)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연지(남지현 분)는 "자꾸 마음에 걸려"라고 말하는 단아에게 "사랑은 그렇게 시작된다"며 "달라보인 적 없냐", "듬직해보인 적이 있냐", "심쿵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단아는 질문마다 강수와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말로는 "없다"고 부인하는 단아였지만, 시도 때도 없이 강수를 떠올렸다. 술에 취해 진짜 강수를 꿈이라 착각한 단아는 강수의 등에 업혀 가면서 "우리 사귈래? 딱 230일만 사귀자"라고 고백했다.
단아는 "좋아하냐"는 강수의 물음에 "자꾸 보고 싶고 걱정이 된다"며 다시 한번 "사귈래?"라고 말했다. 다음 날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단아는 출근 후 만난 강수 앞에서 어색함을 지우지 못했다. 강제 포옹을 나누게 된 두 사람. 먼저 고백한 건 단아지만, 한 발 더 다가선 건 강수였다.
강수는 단아에게 10초 포옹을 제안했다. 단아는 어색함에 5초만에 강수를 밀어냈지만, 강수는 "5초 남았다"라고 하며 다시 단아를 품에 안았다. 미소 짓는 강수와 당황한 단아의 얼굴이 교차된 엔딩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단아의 말처럼 강수는 누구보다 착한 남자. 책임감 강하고 의리 있는 강수는 굳게 닫혀있던 단아의 마음을 흔들었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떨어져 있을 때야 비로소 서로에 대한 진심을 알게 된 두 사람. 취중 고백부터 10초 포옹까지 엔딩 직전에 쏟아진 '멜로 분위기'에 '최강배달꾼'을 향한 기대감도 더욱 상승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최강배달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