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클리어링' 카브레라 7G·산체스 4G 출장정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26 06: 04

주먹이 오고간 벤치 클리어링에 연루된 이들의 징계 내용이 발표됐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7경기 출장정지로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를 받았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디트로이트가 6-3으로 앞선 6회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투수 토미 케인리가 미겔 카브레라 상대로 몸 맞는 공을 던졌다. 카를로스 토레스 구심은 케인리와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에게 퇴장을 명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운드에 오르며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카브레라와 양키스 포수 오스틴 로마인이 언쟁을 펼쳤다. 로마인의 발언에 격분한 카브레라는 그를 밀친 뒤 주먹을 날렸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집단 난투극으로 사태가 불거졌다.

심판진은 카브레라와 로마인에게 즉시 퇴장을 지시했다. 양키스는 지라디 감독과 케인리, 로마인이 6회 퇴장당했다. 이어 7회에는 델린 베탄시스가 제임스 맥캔의 머리를 겨냥하며 역시 퇴장당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 카브레라에 이어 8회 브래드 오스머스 감독과 투수 알렉스 윌슨이 퇴장당했다. 윌슨은 8회 토드 프레이저를 맞힌 혐의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 이들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먼저 주먹을 날린 카브레라가 가장 높은 수위의 7경기 출장정지. 윌슨과 게리 산체스는 4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윌슨은 8회 사구, 산체스는 벤치 클리어링 도중 주먹을 날린 것이 징계 이유였다. 카브레라에게 맞은 로마인은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디트로이트 오스머스 감독은 1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이외에도 연루된 이들에게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양키스의 지라디 감독은 물론 롭 톰슨 벤치코치, 외야수 브렛 가드너, 투수 토미 케인리와 디트로이트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양키스의 게럿 쿠퍼와 클린트 프레이저는 부상자 명단(DL)에 있었음에도 벤치 클리어링에 합류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내야한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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