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에서 서울로 다시 돌아온 김아중이 본격 의사본능을 발휘한다.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측은 26일 신혜병원에 복귀한 최연경(김아중 분)이 수술에 매진하는 장면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은 400년의 시간을 넘어 조선과 서울을 왕복하며 흥미진진한 메디활극을 펼쳤다. 심장병 환자 오하라(노정의 분)의 수술을 앞두고 조선에 도착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최연경은 서울에 다시 도착하자마자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줄도 모른 채 오하라의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오하라는 최연경이 올 때까지 수술실에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고 있었다. 당장 심장이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나쁜 오하라는 이미 한 번 심장이 멈췄다가 허임의 침술로 살아나기도 했다. 최연경이 수술에 늦지는 않을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공개된 사진 속 최연경은 외과여신다운 아우라를 발산하며 수술실을 압도하고 있다. 수술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렸지만 그 사이를 뚫고 나오는 듯 한 날카로운 눈빛은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서울과 조선을 오가느라 누구보다 정신없을 상황에서도 수술에 무섭게 집중하는 최연경의 모습에서는 긴장감이 팽팽히 흐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수술실로 달려간 최연경은 오하라의 수술 집도에 돌입한다. 조선에서왜놈 첩자 취급을 당하면서도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메스를 꺼내들었던 최연경의 남다른 사명감이 본격 발휘될 예정. 환자와 늘 거리감을 두며 수술에만 집중하던 최연경과 내내 그녀를 골탕 먹였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연경을 믿었던 오하라가 서로의 진심을 교감하며 수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명불허전’ 제작진은 “수술실 촬영에서 김아중의 집중력과 몰입도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김아중의 디테일한 연기는 수술 장면의 생생함을 살려낸다”며 “조선에서 돌아온 뒤 의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깨닫게 된 최연경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임과 최연경이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서 ‘명불허전’은 한층 더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허임은 서울과 조선을 오가게 된 것이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신혜 한방병원을 바라보며 서울 정착 의지를 드러냈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