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이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했다.
스탠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번 디 고든의 내야안타 이후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은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2구째 87.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총알 같은 타구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선제 투런 홈런. 스탠튼의 시즌 48호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이로써 스탠튼은 전날(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8월에만 23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몰아치며 무서운 거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전반기 86경기 26홈런을 터뜨린 스탠튼은 후반기 39경기에만 22홈런을 폭발 중이다.
데뷔 첫 50홈런에도 이제 2개만을 남겨둔 스탠튼은 지금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약 61홈런까지 가능하다. 지난 200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리 본즈(73개) 이후로 16년 만에 60홈런 타자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약물과 전혀 연관이 없는 선수로는 지난 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매리스(61홈런) 이후 56년만의 타자가 될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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