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강' 클레이튼 커쇼(29·LA 다저스)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 현지에서는 9월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 등판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 'MLB 네트워크 라디오' 인터뷰에서 "커쇼가 다음 주말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등판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5월 8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맞대결은 우천으로 연기됐다. 9월 2~4일부터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리는 3연전에 이 취소 경기가 편성됐다. 때문에 다저스는 3일 샌디에이고와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더블헤더에 선발이 필요한 다저스는 커쇼의 복귀전을 이때로 잡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커쇼는 7월 24일 애틀랜타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직후 커쇼는 "전에 겪지 못한 느낌이다"라며 불안감을 표했다. 곧장 10일 부상자 명단(DL)에 등록됐으나 복귀까지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커쇼는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두 달 가까이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한 바 있다.
다저스는 커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커쇼가 빠진 상황에서도 23승5패로 순항한 덕분이다. 커쇼는 지난 22일 피츠버그 원정 도중 4이닝 시뮬레이션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27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전에 재활 등판을 갖는다. 한 달 여만의 실전이다. 만일 이때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무리없이 다음 주말 복귀가 가능하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커쇼 외에도 다르빗슈 유(등 부상), 알렉스 우드(흉쇄 관절 염증)가 빠져있는 상황. 그러나 다르빗슈는 28일 밀워키전 복귀가 확정됐다. 거기에 우드도 커쇼와 비슷한 시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완전체' 선발진을 꾸리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독주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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