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아자르 국대 차출 강행, 콘테 우려 나타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26 10: 01

대표팀에서 부상당한 에당 아자르(첼시). 부상서 복귀하자 다시 대표팀에 가게 생겼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부상에서 막 회복중인 아자르를 벨기에 A대표팀에 데려갔다. 아자르의 국대 발탁은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중인 아자르는 프리 시즌을 포함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커뮤니티 쉴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상태다. 아자르는 지난 6월 국대 차출 도중 A매치 기간에 발목을 다쳤다.

콘테 감독은 EPL 3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도 아자르 없이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아자르는 첼시서 U-23 경기를 가지며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콘테 감독은 부상 회복중인 아자르 복귀를 서두를 마음이 없다고 몇 차례나 강조해왔다.
콘테 감독은 인터뷰서 "아자르가 부상에서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을 줘야만 한다. 그는 첼시에 중요한 선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벨기에는 9월 1일 지브롤타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 7차전을 치른다. 9월 4일에는 그리스전이 잡혀 있다.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H조서 선두(승점 16점, 5승 1패)를 달리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위 그리스(승점 12점, 3승 3패)와 원정 맞대결을 위해 핵심선수인 아자르 차출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콘테는 벨기에 A대표팀 명단 발표 20분 전에 아자르 콜업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콘테는 "나도 대표팀 감독을 해봤다. 그래서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선을 그으면서 "아자르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면 U-23경기 대신 에버턴전에 나섰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아자르를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시키는 것은 큰 실수(Big mistake)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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