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고공행진을 계속될 것인가. 신입생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둔 맨유가 홈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필리페 쿠티뉴 내홍을 겪고 있는 리버풀은 부담스런 상대인 '그래도 강자' 아스날을 맞이해야 한다. 토트넘전에서 개막전 악몽에서 벗어난 첼시는 회춘한 루니가 이끄는 에버튼과 전쟁을 앞두고 있다. 이빨 빠진 첼시에 패한 토트넘은 개막전 첼시전 이변의 주인공 번리와 부담스런 두 번째 웸블리 대결을 펼친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레스터 시티
-27일 오전 1시 30분, 올드 트래퍼드
선두를 질주 중인 맨유가 레스터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맨유는 개막 2경기서 8득점 무실점하며 고공비행 중이다. 신입생 루카쿠가 3골로 득점랭킹 1위. 허리를 책임지는 폴 포그바와 슈퍼 서브 앤서니 마샬도 2골씩 넣으며 지원사격을 제대로 하고 있다. 부임 2년 차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해진 맨유다. 신입 빅토르 린델로프의 데뷔전도 관심이 모아진다. 로호와 이브라히모비치 외에는 부상자가 없는 점도 긍정요소다.
맨유에 맞서는 레스터는 주포 제이미 바디와 일본 대표팀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2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개막전 아스날 원정길서 대어를 낚아 올리기 직전까지 갔으나 뼈아픈 3-4 역전패를 당했다.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2라운드서 승격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맨유에 비해 부상자가 많은 건 불안요소다.
▲ 리버풀 VS 아스날
-28일 오전 0시, 안필드 스타디움
마냥 웃을 수 없는 두 팀의 대결. '동병상련전'이라 할만 하다. 리버풀은 ‘에이스’ 쿠티뉴가 말썽을 피우고 있다. 1라운드 왓포드전 무승부에 이어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서도 이겼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리버풀은 쿠티뉴 공백에 시달리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새로 영입한 좌측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이 데뷔전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점이다.
사실 아스날도 리버풀 못지않게 답답하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웽거 감독 체제 이후 처음 UCL에서 탈락했다. 아스날도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시티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아스날은 1라운드 레스터(4-3 승리)와의 개막전서 승리하긴 했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2라운드 스토크 시티의 수비에 고전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여전히 흔들리는 수비와 공격에서 산체스 공백이 여실히 나타났다.
▲ 첼시-에버튼
-27일 오후 9시 30분, 스탬포트 브릿지
개막전 충격패를 토트넘전 변칙 전술로 되살린 콘테 감독이다. 마르코 알론소가 급부상했지만 결국 최전방 모라타의 득점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그만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케이힐이 부재한 가운데 3-5-2 포메이션을 계속 이어갈지도 미지수다. 토트넘보다 다소 느린 에버튼 공격진이 그나마 다행스럽다. 파브레가스의 복귀도, 2011년 11월 이후 홈 연패가 없는 기록도 반갑다. 콘테의 첼시는 홈 21승 3패 중.
'회춘' 루니와 칼버트-르윈의 움직임이 반가운 에버튼이다. 여기에 시구르드손이 어떤 시너지를 마련할지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상대 수비는 다비드 루이스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모건 슈나이더린이 경고누적으로 빠진다는 점은 쿠만 감독의 고민. 또 유로파리그 때문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다. 1994년 1-0으로 승리 후 지난 22번의 스탬포트 브릿지 방문에서 승리가 없다. 루니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을 노린다.
▲ 토트넘 VS 번리
- 28일 오전 0시, 웸블리 스타디움
토트넘은 주전들이 대거 결장한 첼시를 상대로 홈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일단 화이트 하트레인 대신 임시 이전한 웸블리 스타디움은 토트넘에게 너무 큰 경기장이다. 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또 한 번 경기를 펼쳐야 한다. 토트넘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면 쉬운 경기가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힘겨운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에릭센 등의 빠른 움직임이 토트넘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다.
번리는 개막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3-2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웨스트브로미치에 패했다. 첼시전에 치열한 경기를 선보인 것과는 다른 결과. 하지만 번리는 리그컵에서 블랙번에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번리는 언더독이지만 반전 기회 가능성도 충분하다. 경기 초반 압박이 잘 이뤄진다면 토트넘도 해볼 만하다. 시즌 초반 충분한 체력으로 얼마나 강팀을 괴롭힐지가 관건이다.
### EPL 3라운드 승무패 예상(좌측이 홈)
맨유-레스터 : 홈팀(맨유) 승 예상(이균재 기자)
리버풀-아스날 : 홈팀(리버풀) 승 예상(이인환 기자)
첼시-에버튼 : 홈팀(첼시) 승 예상(강필주 기자)
토트넘-번리 : 홈팀(토트넘) 승 예상(우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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