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스탠튼 48~49호 홈런, 2008년 이후 NL 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6 11: 05

마이애미 말린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이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48~49호 홈런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타자가 됐다. 
스탠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48~49호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마이애미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스탠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디 고든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트래비스의 우드의 2구째 87.5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총알 같이 넘겼다. 비거리 130m, 선제 투런 홈런. 시즌 48호포였다. 

이어 선두타자로 나온 3회말에도 홈런이 터졌다. 우드의 5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85.5마일 커터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긴 것이다. 비거리 129m, 시즌 49호 홈런. 3-1로 달아나는 솔로포로 올 시즌에만 벌서 9번째 한 경기 2홈런 멀티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49홈런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탠튼은 지난 2008년 이후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기록도 썼다. 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뛴 라이언 하워드의 48홈런을 넘어섰다. 2007년 밀워키 브루어스 프린스 필더(50홈런) 이후로 10년 만에 내셔널리그에서도 대망의 50홈런 타자 탄생이 눈앞이다. 
스탠튼의 홈런 페이스는 갈수록 뜨겁다. 전반기 86경기에서 26홈런을 기록한 스탠튼은 후반기 39경기에서 23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8월에만 23경기 16홈런. 지금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63홈런까지 가능하다. 200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리 본즈(73홈런) 이후로 16년 만에 60홈런 타자가 나올 기세다. 
연타석 홈런 이후에도 스탠튼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2로 추격당한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우드에게 좌측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개인 최다 5타점 경기. 시즌 전체 타점도 105점으로 늘리며 2014년 개인 최다 타점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홈런 1위에 타점도 내셔널리그 2위로 1위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108타점)를 맹추격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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