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잠실 LG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 26일 최하위 kt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삼성은 올 시즌 kt와 만나 7승 7패로 동률을 이뤘다. 황수범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육성선수 출신 황수범은 올 시즌 선발진의 잇딴 공백 속에 기회를 얻었고 4차례 등판을 통해 1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7.59.
19일 잠실 LG전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의 부진 속에 데뷔 첫 승이 무산됐다. 투수 출신 양상문 LG 감독은 "황수범이 구속보다 체감 스피드가 빨라 보여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변화구 컨트롤이 좋아 스트라이크도 많이 잡았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삼성은 SK 2연전 모두 덜미를 잡혔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계투진이 믿음을 주지 못했다.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펼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kt는 좌완 심재민을 내세운다. 올 시즌 선발보다 중간으로 주로 뛰었던 심재민은 1승 5패 10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63. 삼성전서 강세를 보였다. 7차례 마운드에 올라 2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35.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를 '박해민데이'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박해민의 팬사인회가 열린다. 시즌권 소지자, 블루회원은 8월 2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회원이 아닌 팬도 구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미니'로 3행시를 적어 응모할 수 있다. 총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번 큰 호응을 얻었던 특별 선물 기브어웨이(Giveaway)행사도 진행한다. 이번엔 박해민의 다이빙 캐치 실루엣이 새겨진 모자 3000개와 미니 자석 1000개를 배포한다. 3루, 1루, 외야 출입구에서 입장하면서 선착순으로 수령할 수 있다.
특별이벤트 '해민런(RUN)'도 진행한다. 팬들이 박해민처럼 직접 그라운드에서 달리기를 하는 행사로 어린이팬, 성인 남성, 여성팬 각각 5명씩 본선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각 부분 우승자 3명에겐 박해민의 애장품을 선물하고, 본선 참가자 전원은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사인볼도 받을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블루회원은 구단 앱을 통해, 어린이회원과 라붐키즈회원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이 날 시구자로 박해민의 스무 살 터울 여동생인 박해영양이 나서며 박해민이 시포를 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