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유럽 지역에 출시했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26일(한국시간) "구글은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를 영국, 독일 및 프랑스 등 유럽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5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든 곳에 존재하도록 유비쿼터스화 하겠다"고 말하며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를 발표했다. '구글 홈 스피커'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애플 스토어에서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구글 홈 스피커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서 아마존 '에코'에 밀리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역시 아마존 알렉사에 밀려 시장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 피차이 CEO는 구글 I/O에서 iOS를 비롯한 스마트폰 시장을 통해 AI 시장서 아마존을 앞서가려 했다.
예고한대로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미 미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더 버지는 "구글의 음성인식 AI 비서의 iOS 버전은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성능이 제한적이다. 애플의 API 제한으로 인해 설정 알람이나 홈버튼 등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차선책으로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에서는 애플 알림 센터의 위젯 페널에서 길잡이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자사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보급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유럽 지역용 iOS 구글 어시스턴트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구글 어시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