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중심타선 부재? 선수들이 해낼 것이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26 16: 46

연이은 중심타자의 말소. 사령탑은 남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LG는 26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2연전을 치른다. 지난 롯데와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서울로 돌아온 상황. 발걸음이 무겁다. 올 시즌 LG는 두산 상대로 5승6패, 근소한 열세다. '잠실 라이벌'답게 호적수였던만큼 두산전에서 반등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롯데와 2연전은 아쉬움이 짙게 남을 법했다. 6년째 롯데 상대로 패전이 없던 차우찬을 첫 경기 선발로 내세웠지만 6이닝 4실점 부진. 이튿날(25일) 선발투수 헨리 소사 역시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LG는 26일 두산전에 앞서 훈련을 최소화했다. 일부 타자들만 자율적으로 훈련에 나섰고 투수들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새벽 늦게 도착한 선수단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이었다.
LG는 26일 제임스 로니를 1군 말소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훈련을 조금 더 해야한다. 물론 우리 팀 상황이 당장 급하지만 몸 만들 시간을 더 갖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속구 적응이 안 된다. 커리어가 원체 좋은 선수라 적응이 쉬우리라고 봤는데 살아나지 않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양석환에 이어 로니의 말소. 중심 타선에 공백이 크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해줄 것이다. (정)성훈이의 경험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26일 두산전에는 박용택-정성훈-채은성으로 클린업트리오를 꾸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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