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의 투혼과 의지, "지금 쉴 때가 아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26 17: 06

최근 20경기 16승4패의 파죽지세를 달리는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지난 25일 사직 LG전 가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강민호는 25일 경기 2회말 1사 3루에서 3루 주자에 있었고, 문규현의 2루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경기에서 빠졌다. 강민호가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강민호의 부상 여하에 따라 가속 폐달을 계속 밟고 있던 롯데에 급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롯데 입장에서 강민호의 공백은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일단 부상 이후 엑스 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재검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26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강민호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훈련에 나섰다. 이날 강민호는 훈련 전 스트레칭은 물론 타격, 캐치볼 훈련까지 모두 소화하며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훈련 중 잠시 만난 강민호는 "괜찮다. 팔이 약간 쓸렸고 붓기도 있었는데 이상이 없다"면서 "그리고 지금 우리 팀 상황이 쉴 때가 아니다. 오늘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조원우 감독은 "강민호의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한 번 더 체크를 한 뒤 경기에 나설 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강민호는 이날 역시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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