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이 V앱을 통해 숨겨둔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이지애-김정근 부부는 26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이지애, 김정근 아나운서 부부의 첫 V라이브'를 진행했다.
공개방송 전 잠깐의 틈을 타 소통에 나선 이지애-김정근 부부는 의외의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정근은 아내 이지애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정근은 "해외 분들이 많이 들어오고 계신데, 저희가 누군지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내는 이렇게 예쁘지만 배우가 아니라 방송인이다"라고 소개하며 '아내 바보'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함께 필라테스 자격증을 땄다며 필라테스와 건강에 관한 상식을 전수하기도. 이 과정에서 김정근은 "아내가 목이 정말 예쁘다"고 목과 어깨선을 쓰다듬는 '나쁜 손'으로 V라이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V앱 시청자수 공약에서도 연신 아내와의 뽀뽀, 키스를 요구, '음란마귀'라는 애칭을 얻었다.
김정근의 의외의 '음란마귀력'은 V라이브 후반이 갈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나지 않기위해 김정근은 아내에게 어깨동무를 했고, 이지애는 "무겁다"고 타박을 주며 폭소를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나쁜 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왜 자꾸 나쁜 손이 되냐면 저희가 둘째를 생각하고 있다. 서아 동생이 필요할 것 같다"며 "시간이 흐르면 더 힘들다. 이제 슬슬 시동을 걸어야 한다. 요즘 터치를 늘려가고 있다"고 파격 발언해 이지애마저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정근의 깜짝 2세 계획 발표에 이지애마저도 "어휴, 음란마귀"라고 탄식했다.
평소 아나운서로서 진중한 모습만이 공개됐지만, 김정근은 애교가 많은 '귀요미 남편'이었다. 이지애는 이를 닦던 중 깜찍한 애교 댄스를 추는 사랑스러운 김정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김정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영상 속 애교 댄스를 재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정근의 모습에 이지애는 "저희가 '동상이몽2'에서 노잼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카메라를 의식해서 그렇다. 저희가 알고보면 재미있다. '동상이몽2'에서 우블리(우효광)가 사랑을 많이 받는데, 김블리(김정근)도 있다"며 "김블리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V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김정근의 매력은 상상 이상.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김정근의 반전 매력은 파격, 그 이상이었다. 첫 V라이브부터 '나쁜 손', '음란마귀', '아내바보', '사랑꾼' 등의 애칭을 얻게 된 김정근이 앞으로 방송인으로 활약할 그 날을 기대해본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