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야노시호가 딸 사랑이를 위해 몽골로 떠났다. 14일간 이들이 만들어갈 추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추성훈, 야노시호, 추사랑 가족이 몽골로 떠나게 된 이유와 14일동안 지낼 몽골에서의 첫 날이 공개됐다.
'추블리네가 떴다'는 'Like a Local' 즉, '낯선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콘셉트로 삼은 신개념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목적도, 꽉 짜여진 스케줄도 없이 출연자들이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을 오롯이 즐기는 모습이 담긴다.
이날 추사랑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보다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7살이 된 추사랑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피아노, 영어, 한국어, 체육, 미술, 체조 등을 배우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추성훈과 아노시호는 자신들도 바쁘고 사랑이까지 바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없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사랑이는 도시에 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짜증을 많이 냈다. 이에 추성훈은 "사랑이가 자기 생각만 한다. 단체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마인드를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추성훈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짜증을 부리는 사랑을 엄하게 혼냈다. 그리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줬다. 추성훈은 "사랑이한테 뭐가 좋은 기회일까.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가 컸다"고 밝혔다. 몽골은 추성훈이 유도 선수 시절 찾았던 곳으로, 그 곳에서 생활하며 사랑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노시호는 "나도 어렸을 때 시골 가족들과 살았고 사랑이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몽골이 최적화된 곳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추성훈 가족은 가이드 역할을 해줄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과 함께 몽골로 떠났다.
그 과정에서 추성훈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사랑이랑만 같이 있고 싶다. 한 번 더 사랑이를 키워보고 싶다. 같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랑은 추성훈에게 경제 관념을 배우고, 게르 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말을 직접 타보는 등 새로운 경험들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추성훈과 야노시호는 사랑이의 교육법에서 이견을 보였다. 야노시호는 사랑이가 외동딸로 자랐기 때문에 함께 나누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추성훈 역시 같은 생각이긴 했지만. 사랑이를 울린 미니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 두 사람이 앞으로 몽골에서 생활하며 사랑이의 교육과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내고 결론을 도출해낼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추블리가 떴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