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임기준(26)이 연이은 위기에 조기 강판 당했다.
임기준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2개.
지난 6월 25일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임기준은 이날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일찍 내려오게 됐다.
타자들이 1회초 3점을 내준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기준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힘든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박민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임기준은 나성범의 땅볼로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이호준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조평호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 김성욱과 지석훈을 3루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종욱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막았다.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3회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박민우의 기습 번트를 3루수 이범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 카운트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스크럭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나성범과 이호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겨줬다.
김윤동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고, 임기준의 실점도 1점에서 멈췄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