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조덕제 수원FC 감독, 자진 사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26 20: 05

조덕제 수원FC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나게 됐다.
수원FC는 26일 조덕제 감독이 2일 오후 구단 사무국을 찾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챌린지 26라운드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후 조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준비를 열심히 하는데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수원시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조 감독은 고심 끝에 연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끝내 사퇴를 선택했다.

조 감독은 2011년 수원FC 유소년 총감독을 시작으로 2012년 내셔널리그, 2013년~2015년 K리그 챌린지, 2016년 K리그 클래식, 2017년 K리그 챌린지까지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원FC 감독으로 프로통산 214경기 74승 64무 76패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강팀을 상대할 때도 수비 위주 전술을 쓰지 않는 무모할 정도의 공격 축구로 수원FC의 '막공 축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계속 되는 부진을 막을 수 없었다. 수원FC는 올 시즌 4월까지 4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5월부터 8월까지 17경기 중 단 3승(3승5무9패)만을 거두는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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