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3연승' SK 불펜, 모처럼 안정된 계투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6 20: 37

SK 불펜이 모처럼 안정된 계투 릴레이로 팀 승리를 지켰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2-1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의 호투에 막혀 2점을 내는 데 그쳤지만, 마운드가 1점밖에 주지 않는 철벽투를 펼친 덕분에 3연승으로 웃을 수 있었다. 
선발투수 백인식이 깜짝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인식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43km 직구(37개)에 체인지업(25개)·커브(15개)를 섞었다.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한화 타자들이 맥을 못 췄다. 

6회부턴 불펜이 가동됐다. 베테랑 채병용이 2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그 사이 SK는 6회말 이재원의 안타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1점 리드를 안고 오른 7회 채병용은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임익준을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사이드암 김주한이 올라왔다. 전날(25일) 대구 삼성전에서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다린 러프를 헛스윙 삼진 잡고 세이브를 따낸 김주한은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양성우-이동훈-최진행으로 이어진 한화 상위타선을 공 7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마지막 대미는 박정배가 장식했다. 최근 SK 불펜에서 가장 안정된 구위를 자랑하는 박정배는 9회 첫 타자 김주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투아웃을 침착하게 잡았지만 장민석에게 우중간 가르는 장타를 맞아 1실점했다. 다시 한 번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 
하지만 3루까지 뛰어가던 장민석이 SK 수비진의 신속한 중계 플레이에 주루사로 아웃되며 2-1 SK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박정배도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불펜이 4이닝 1실점으로 막는 등 모처럼 안정된 계투 릴레이로 웃을 수 있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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