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구창모(20)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구창모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KIA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구창모는 이날 다시 KIA를 상대했다.
1회 첫 번째 아웃카운트가 멀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주찬과 버나디나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2실점을 했다. 이어 최형우의 적시타로 버나디나에게도 홈을 내줬다. 4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구창모는 나지완을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구창모는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한승택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길었던 1회를 마쳤다.
2회초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주찬의 볼넷, 버나디나의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형우와 나지완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잡은 구창모는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승택을 병살로 돌려세웠다.
4회 이명기와 김선빈을 범타로 막은 구창모는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버나디나를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한 구창모는 나지완에게 홈런을 허용해 2실점을 했다. 이후 안치홍과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한승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5로 지고 있던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이명기와 김선빈을 연이어 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총 투구수 99개가 되면서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강윤구는 버나디나와 최형우에게 각각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구창모의 실점도 7점으로 불어났다. 올 시즌 6승 9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구창모는 10패 위기에 몰렸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