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원석이 아닌 보석이었다.
이원석(삼성)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치며 5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올 시즌 5번 타자 후보로 거론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이원석은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냈다.
이원석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승부처마다 한 방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원석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2-0으로 앞선 1회 2사 1루서 kt 선발 심재민의 3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12호째. 24일 대구 SK전 이후 3경기 연속 대포. 기선을 제압하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그리고 이원석은 3회 1사 1,3루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고 6회 2사 2루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구자욱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삼성은 kt를 14-8로 꺾고 19일 잠실 LG전 이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