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지독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패에 탈출한 KIA는 시즌 70승(1무 43패) 고지에 선착했다. 아울러 2위 두산과 2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NC는 2연승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51패(67승 1무) 째를 기록했다.
이날 홈 팀 NC는 이종욱(좌익수)-박민우(2루수)-스크럭스(1루수)-나성범(우익수)-이호준(지명타자)-조평호(3루수)-김성욱(중견수)-지석훈(2루수)-김태군(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KIA는 김선빈(유격수)-김주찬(1루수)-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한승택(포수)-이명기(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KIA는 1회부터 활발한 타격을 펼치면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1회 김선빈(안타)-김주찬(2루타)-버나디나(2루타)-최형우(안타)가 연이어 안타를 때려내면서 3-0으로 분위기를 가지고 왔다.
NC는 3회초 1사 후 스크럭스와 나성범, 이호준이 안타 행진을 펼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모창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필승조 김윤동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NC는 4회말 박민우의 안타와 스크럭스의 볼넷,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NC가 턱 밑까지 추격한 가운데 KIA는 5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 최형우가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린 뒤 나지완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지완의 시즌 19호 홈런.
6회초 KIA는 추가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안타 이후 김선빈의 번트 안타,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버나디나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나지완의 적시타로 8-2로 점수를 벌렸다.
6회말 NC는 스크럭스가 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8회말 NC는 박광열과 김준완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도태훈의 병살타가 이어졌고, 득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의 찬스를 날린 NC는 9회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호준이 솔로 홈런을 날렸고, 김성욱의 안타 뒤 지석훈과 박광열 타석에 연달아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김준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NC는 도태훈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7-8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KIA는 8-7로 이날 경기를 잡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bellstop@osen.co.kr
■ 데이터박스
-KIA 최형우 : 역대 두 번째 5년 연속 150안타 달성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