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KIA의 연패 탈출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1회초 4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집중력을 보여주며 3점을 낸 KIA는 선발 투수 임기준이 3회 흔들리자 필승조 김윤동을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워 위기를 넘겼다. 아울러 나지완도 17일 만에 홈런을 치는 등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8-3으로 앞선 9회말 4점을 내주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 했지만,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결국 시즌 7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역대 70승 고지를 선착한 팀의 경우 정규시즌에서 우승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경우는 총 27차례 중 21차례로 77.8%(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63.0%(27차레중 17차례).
지난해 두산 역시 70승 고지를 선착한 뒤 정규 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달성한 바 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