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전광렬에게 다시 시작하자는 고백을 받았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49회에서는 성경자(정혜선 분)의 장례식이 치러진 가운데, 박회장 부자들이 가족애로 뭉쳐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구속된 박성환(전광렬 분)이 장례식장에서 오열했다. 박현성(조성현 분)은 “할머니가 안 계시니까 허전하고 불안해서 그런지 아버지가 의지가 된다”며 아버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박현준(정겨운 분)은 경자의 영정사진 앞에서 ‘사실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돌아가게 하신 것이 아니다.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갚아드려야 하냐’며 눈물지었다. 이에 성환은 “현준아 널 원망하지 않는다. 결국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네 엄마가 어떻게 죽었어도 결국은 나 때문에 죽은 거니까. 할머니 끝까지 잘 모시고 현성이랑 잘 의논해서 집안이랑 회사 잘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준과 현성은 성환이 어머니를 죽인 것이 아니었다는 증거물을 보게 됐다. 이에 고나경(윤아정 분)은 “아버지가 증거물이 필요 없다고 하셨다. 필요하면 현준이 알아서 할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성환의 무죄를 증명할 증거물을 제출한 현준은 “고생하셨다, 아버지. 이제야 아버지라고 불러드려서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부자는 눈물의 포옹으로 화해했다.
나경은 현성과 이혼하고 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정해당(장희진 분)은 현성에게 나경에게 기회를 주라고 조언했고, 성환 역시 “나경이 책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현성은 “나 미국으로 공부하러 갈 때 같이 가자고 하면 따라가 줄 거냐”며 미안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성환은 유지나(엄정화 분)와 이경수(강태오 분)가 살고 있는 집에 찾아왔다.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함께 하며 가족의 정을 쌓았다. 성환은 지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순 없겠냐”고 고백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