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벨에포크에 새로운 하메(하우스 메이트) 최아라가 입성했다. 기존 하메들과는 비주얼은 물론이고 분위기까지 완전히 다른데 묘하게 매력이 있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2회분에서는 새로운 하메 조은(최아라 분)이 벨에포크를 떠난 강이나(류화영 분)가 썼던 방의 주인으로 들어간 내용이 그려졌다.
조은의 첫 등장은 강렬했다. 1회 방송 말미 비장한 표정을 하고 벨에포크를 바라보고는 초인종을 눌렀고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벨에포크에 입성해 하메들과의 셰어하우스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조은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는데 성격까지도 만만치 않은 새로운 하메였다. 짧은 커트머리에 항상 올블랙 의상을 입은 데다 시크하고 예민한 성격에 어두운 분위기가 가득했다.
조은이 벨에포크를 찾아갔고 하메들은 조은이 방을 보러 온 학생으로 착각하고 방을 소개했다. 하메들은 키가 굉장히 큰 조은을 보고 긴장했고 방을 보고 돌아간 조은을 하메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는데 주인집 할머니가 방이 비어있으면 자신의 친구를 받는다는 말에 조은을 덜컥 새 하메로 받아들였다.
처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던 조은은 벨에포크에 들어온 후 하메들과 잘 지내지 못했다. 은재(지우 분)는 조은의 기에 눌려 벨에포크의 규칙 등 얘기도 다 못했고 이에 지원(박은빈 분)과 예은(한승연 분)이 나서 이런 저런 말을 걸었지만 조은은 귀찮아했다. 또한 지원이 조은의 책을 만지자 “누가 내 물건 만지는 거 딱 싫은데”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정말이지 쉽지 않은 하메였다. 과연 조은이 하메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이대로 계속 불편한 관계가 이어질 것인지, 그리고 조은이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벨에포크에 들어간 거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조은 역을 맡은 최아라는 조은의 미스터리한 면과 보이시한 면을 제대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물론 ‘청춘시대2’가 데뷔작이라 조금은 어색한 면도 보이긴 하나 대체적으로 조은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반응이다.
이태곤 PD는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최아라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저기 조은이 온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조은이 대본에서 튀어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일치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듯이 최아라는 시크하면서 미스터리한, 그리고 보이시한 매력의 조은 캐릭터에 ‘딱’이었다. 새로운 하메 조은이 가지고 온 스토리를 무엇일지, 최아라가 어떻게 스토리를 끌고 갈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청춘시대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