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오늘(27일) 종영하는 가운데, 1회 앞서 모두가 참회할 기회를 얻었다. 이제 해피엔딩 1초 전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49회에서는 중심이 되어주었던 성경자(정혜선 분)가 눈을 감으면서 모두 가족의 정을 깨닫는 반전이 펼쳐졌다.
먼저 아들인 박성환(전광렬 분) 회장은 장례식장에서 다 자신의 탓이라며 오열했다. 박현준(정겨운 분)의 어머니를 죽이지 않았음에도 적극적으로 변호하지 않고, 현준에게 모든 처분을 맡기는 모습에 현준도 아버지라 부르며 부자의 정을 되찾았다.
가장 폭주하던 둘째 며느리 고나경(윤아정 분)까지 박현성(조성현 분)과 화해하며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됐다. 화해의 궁극적인 불씨는 경자가 당겼다면 이를 이어받은 건 정해당(장희진 분). 해당이 현성에게 나경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을 이해시키며 화해하도록 도운 것이 컸다.
그동안 욕망에 눈이 멀어 악으로 돌변했던 유지나(엄정화 분) 역시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와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중. 성환은 누명을 벗은 후 지나를 찾아와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고백했다.
주말극은 특성상 '가족의 애'를 회복하는 전개가 극의 주제가 되는 것이 일반적. 등장인물들의 도 넘은 악행이 지적이 되기도 했지만, '당신은 너무합니다' 역시 후반부에 가서는 가족의 정을 부각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마지막 남은 한 회로 가족의 정이라는 주제를 담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이어 최수영, 온주완 주연의 '밥상 차리는 남자'가 오는 9월 2일부터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