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한달 간 진행된 전국투어 ‘흠뻑쇼’의 마침표를 찍었다.
싸이는 지난 26일 밤 광주 월드컵 축구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름 콘서트 ‘2017 싸이 흠뻑쇼 – SUMMER SWAG’ 광주 공연을 끝으로 전국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신곡 ‘I LUV IT’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싸이는 ‘챔피언’ ‘연예인’ ‘새’ ‘RIGHT NOW’ ‘아버지’ ‘예술이야’ ‘강남스타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고, 팬들도 함께 뛰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피날레 공연답게 화려한 게스트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1차 게스트로는 대세 섹시 디바 에일리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같은 소속사 식구인 에픽하이가 ‘본 헤이터’, ‘LOVE LOVE LOVE’ ‘DON’T HATE ME’ 등 대표 히트곡 무대와 함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싸이가 예고한대로 ‘영혼까지 모은’ 막공의 앵콜 무대가 펼쳐졌다. 싸이는 ‘댄스 매들리’ ‘언젠가는’ ‘ROCK 매들리’ ‘세월이 가면’ ‘챔피언’으로 앵콜 이후 또 다시 등장, 추가 앵콜 무대까지 총 4시간 동안 관객들과 뜨거운 열정으로 호흡하며 마지막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싸이가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개최한 여름콘서트 ‘흠뻑쇼’는 ‘6년 만의 전국투어’, ‘국내 최초 스타디움급 전국투어’ ‘역대급 물량 공세’, ‘열정의 부상 투혼’ 등의 여러 기록과 의미를 남겼다.
당초 싸이는 ‘흠뻑쇼’의 서울, 부산 공연만을 계획했으나, 티켓 오픈과 동시에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0만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예매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팬들의 추가 티켓 오픈 요청이 쇄도해 공연지를 추가하며 6년 만의 전국투어가 성사된 것. 특히 6개 공연 모두가 스타디움에서 개최돼 국내에서는 최초로 ‘스타디움급 전국투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싸이도 역대급 물량과 특수무대 그리고 뜨거운 열정과 투혼을 보이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는 공연동안 극심한 탈수 증세와 경련 등 체력적으로 고충을 겪으면서도 이를 ‘영광의 상처’로 표현하며 공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또한, 5년 만의 여름 콘서트답게 회당 150톤 가량의 물, 1600개의 LED 타일, 화약 1500발 등의 역대급 물량 공세를 퍼부었다. 메인 무대 역시80M에 달하는 사이즈로 싸이 공연 사상 최대 규모로 꾸며졌다.
싸이는 지난달 29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 총 5개 도시, 6회 공연을 통해 13만 5천 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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