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퇴' 수원FC, "정말 죄송, 달라진 모습 보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27 18: 56

"정말 죄송하다.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 보일 것".
조덕제 감독이 사퇴한 수원FC의 분위기는 조용했다. 선수단은 훈련에 집중했다.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안양과 경기를 앞둔 수원FC 선수단의 모습이다.
전 날 조 감독은 연패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감독직을 내려 놓았다. 구단 및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따라서 크게 당황했다. 연패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롭게 반전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던 조 감독은 결국 선수단을 떠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종화 코치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감독이 사퇴해 어쩔 수 없이 책임을 맡게 된 조 코치는 "일단 구단과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감독님께서 사퇴하셨는데 코치진도 책임이 있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구단의 방침을 무조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길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조 코치 및 코칭 스태프도 조덕제 감독의 사퇴에 대해 동감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일단 이번 경기서 선수들의 각오를 다져야 하는 위기의 상황이다.
조종화 코치는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이 냉정한 사실이다. 따라서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미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훈련을 펼치면 된다. 현재 부담스러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실수를 줄이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인다면 분명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bi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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