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엄정화가 외국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세웠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와 대화를 나누는 박성환(전광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나는 박성환에 "아직도 내가 걱정이 되냐"고 물었고, 박성환은 "사실은 언제나 그랬다"고 말했다.
유지나는 "고맙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좀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 스스로에게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살고 싶다. 나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에겐 속죄의 시간이 될 거고, 나 스스로는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게"라고 말했다.
박성환은 "모든 걸 놓아버리기엔 당신은 아직 젊다"고 말했고, 유지나는 "놓아버리는 게 아니다. 내 스스로를 만나는 거다. 더 늦기 전에. 가볍게, 아주 가볍게 자유롭게 하는 거다. 수십년 세월 가수 유지나로 살면서 대문 밖만 나가면 날 알아보는 시선 속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지나는 "외국으로 떠날 거다. 날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카페를 열고 싶다. 그래서 그 곳에서 노래를 부를 거다. 그리워질 지도 모르겠다. 그리워 할 게 있다는 건 좋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유지나와 이경수(강태오 분), 그리고 박성환은 이별을 나눴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