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임윤아가 사랑하는 이와 아버지를 잃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 27회에서는 어머니 복수 대신 왕린(홍종현 분)을 살리기로 결심한 은산(임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성공주(장영남 분)는 왕린, 왕영(김호진 분), 왕전(윤종훈 분)을 궁으로 잡아들였다. 이 일을 계기로 왕가를 처단하려고 결심한 그는 은영백(이기영 분), 은산을 궁으로 불러 왕전이 과거 은산 어머니 살해 사건의 주동자임을 증언하라고 명했다.
그러나 왕원(임시완 분)은 왕린을 살리고자 은산에게 증언을 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은산은 또한 처음엔 분노하는 듯 보였으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왕린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결국 은산은 왕전을 향한 복수를 포기했고 과거의 일을 덮어줬다.
원성공주는 왕린을 없애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고 은산과 왕린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이에 왕원은 이를 부인했고 은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다가가려 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은산과 왕린의 혼사를 추진하기 위해 원성공주를 찾아간 은영백은 무비(추수현 분)의 계략으로 죽고 말았다. 특히 이를 왕원이 가장 먼저 발견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은산은 어머니의 죽음과 왕린의 목숨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그는 결국 왕린을 살렸음에도 그와의 이별을 고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아버지인 은영백 또한 죽고 말았으니 그의 처지는 더욱 가엾어진 상황. 이에 사랑도 부모도 잃고 괴로워하는 은산의 마음을 왕원과 왕린, 두 사람 중 누가 위로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왕은 사랑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