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깨졌다. 그룹 인피니트 멤버 호야가 팀 탈퇴를 결정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왜 굳이 팀 탈퇴를 결정했을까.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호야(본명: 이호원)는 당사와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으며, 당사와 멤버들은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피니트는 완전체가 아닌, 재계약을 완료한 6인조로 팀을 재정비하게 됐다.
호야도 인피니트 탈퇴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9일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결정을 짓지 못한 상황이었다. 결국 3개월 동안 고심 끝에 회사와의 상의를 거쳐 팀이 아닌 홀로서기를 선택한 것. 중요한 시점이었고, 신중한 선택이 필요했기 때문에 더 고심이 필요했던 것.
팬들 입장에서는 호야의 선택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인피니트가 지난 7년 동안 7인조 완전체로, 또 개인 활동을 통해서 다양하게 활동해왔기 때문. 결국 인피니트도 7년차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완전체가 깨지면서 위기가 찾아온 것.
호야는 인피니트 활동과 함께 동우와의 유닛인 인피니트H 활동도 시도하고 연기로 활동을 넓히는 등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이어왔기에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다. 사실 최근 들어 아이돌 그룹들이 완전체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개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넓어졌기 때문. 인피니트 안에서도 지금까지처럼 다양한 활동은 가능했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결별이 더 아쉽다.
일단 홀로서기를 선택한 호야는 다방면에 끼를 가진 멤버이기 때문에 향후 다채로운 활동을 기대해볼 수 있다. 가수로, 연기자로 제2의 길을 걷게 된 호야가 고심 끝에 내린 선택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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