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가 설현에 대해 처음 봤을 때부터 딱 은희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설경구와 설현은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설현을 현이라고 부르는 설경구에게는 설현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뭍어났다.
설경구는 30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관련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설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시사 끝나고 저녁 먹는데 감독님이 설현씨 이야기를 하시더라. 기자 분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기분이 좋았다고 하더라. 저도 기분이 좋더라. 자신이 더 걱정을 많이 했을거다. 언론 시사 전에 많이 긴장하고 있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거의 막판까지 자기가 영화 한 번 보면 안되겠냐 해서 보여준 적도 있고 후시 다시 할래요 하고 욕심을 내는 게 보기 좋더라. 시야가 넓어진 거다.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냐는 질문에 “선입견은 없었다. 처음 본 게 감독님과 있었는데 설현 씨가 동남아 투어공연을 마치고 노 메이크업에 지친 얼굴로 들어왔는데 저와 감독님은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았다. 딱 은희였다”고 답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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