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외과의사로 변신한 하지원의 카리스마가 넘쳤다.
30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아침 운동을 하던 외과의사 송은재(하지원)는 차가 뒤집히는 큰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구급차를 불러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고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했다. 송은재는 온몸의 피를 씻어내고 진지한 눈빛으로 수술실로 향했다.
누구도 병원선에 오르기를 꺼려했지만 내과의사 곽현(강민혁)이 자원했다. 양춘호(장서원)은 5년만에 이런 광경은 처음 봤다고. 다른 병원선 의사들도 "미친거 아닐까요"라며 놀랐다.
수술실에서 환자의 혈압이 떨어지는 다급한 상황 속에서도 송은재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후배에게 "감정이입하지 말아요. 두려워요? 환자가 죽을까 두려워요? 그럼 흥분하지 말고 침착해요. 흥분해서 떨고 있는 그 손이 가해자가 될테니까 자신없으면 테이블에서 당장 떨어져요. 아니면 혈관 잡고 버텨요 어서"라고 정색했다. 이 환자는 재벌가의 후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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