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과 유이가 마음이 통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에서는 분수에 고백 성공을 기원하는 봉필(김재중 분)과 강수진(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수진을 따라간 필은 분수대를 보고 소원을 빈다. 봉필은 "23년간 이 여자를 좋아하면서도 아직 고백을 못했다. 오늘만은 반드시 성공하게 해달라"며 "오늘도 실패한다면 이 분수에 몸을 던져 세상을 하직하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필의 모습에 수진은 "군대 가기 전에 고백한다던데"라며 "혹시 고백하려고 하나"라고 필의 고백을 기다렸다. 이어 "만약 필이가 저에게 고백할 생각이라면 오늘만큼은 꼭 성공하게 해주세요"라고 함께 소원을 빌었다.
필은 "더이상 후회하기 싫으니까 이제는 말하련다"고 고백을 결심하지만, 순간 비가 쏟아진다. 수진은 "너 오늘 나한테 꼭 할말 해야한다. 지금 못하겠으면, 오늘 안에 꼭 해야한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비옷을 쓰고 빗속 데이트를 즐긴다. 이 모습을 본 윤진숙(정혜성 분)은 차갑게 표정이 식는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