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새 판이 짜여졌고 박스오피스 순위는 요동쳤다. 키워드는 외화, 역주행, 급하락이다.
일단 새로운 1위가 등장했다. '킬러의 보디가드'가 개봉 첫날인 30일 12만 3,539명(영진위)을 동원하며 새롭게 1위를 차지한 바다.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보인 것이 그대로 박스오피스 순위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역주행의 주인공은 '청년경찰'. 이날 전국 8만 7,250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504만 5,203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반면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던 '브이아이피'는 5위로 급하락했다. 이날 6만 2,917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14만 9,181명을 나타냈다.
신작의 등장에 1위가 바뀐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나 갑작스러운 4계단 하락은 '브이아이피'의 흥행 예측을 다소 어둡게 만든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30일 하루 동안 7만 925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157만 777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행’(1156만 5479명)을 넘고 역대 영화 흥행 순위 12위에 올랐다. 이에 11위인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의 기록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처럼 한동안 한국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접수했던 판도에 외화과 다시금 균열을 일으켰다. 1위 '킬러의 보디가드'를 비롯해 '발레리안:천 개의 행성'이 4위, 신작 '아토믹 블론드'가 6위에 랭크됐다./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