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자백'으로 다큐 흥행의 포문을 연 최승호 감독이 신작 '공범자들'로 한국의 마이클 무어라는 수식어를 확실히 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코믹한 시사고발로 미국 사회를 비판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은 물론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둔 감독. 최승호 감독 또한 전작 '자백'으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과 넷팩상을 수상하고 14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개봉한 '공범자들' 또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온라인 전석 매진의 기염을 토하는 등 개봉 전부터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개봉 이후에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등 모든 장르를 한데 엮었다는 평으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더욱 높아진 영화적 완성도로 찬사를 모았다.
더불어 MBC 'PD수첩' 때부터 쌓아온 취재와 연출 노하우로 다큐멘터리는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공범자들'은 개봉 11일 만에 전작 자백'의 최종 성적을 넘어섰고, 14일 만에 17만 관객을 동원해 2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범자들'은 서울부터 제주까지 대규모 릴레이 상영회를 진행 중이다. 최승호 감독은 전국 각지의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발로 뛰는 취재’에 이어 ‘발로 뛰는 관객과의 만남’으로 장기 흥행 열풍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승호 감독이 보여준 다큐멘터리 영화의 신 지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루는 작품이다. /nyc@osen.co.kr
[사진] '공범자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