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센스 있는 진행을 펼쳤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기존 MC인 컬투의 김태균이 휴가를 떠나면서 스페셜 MC로 김동완이 출연, 정찬우와 함께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동완은 “(스페셜 MC들에서) 그중 하나라는 게 영광스럽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즘 뮤지컬 ‘시라노’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그는 “그렇게 바쁜 건 아닌데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이 공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유의 예능감과 넘치는 열정으로 재치 있게 두 시간 진행을 이끌었다.
김동완은 게스트이자 후배 아이돌인 빅스LR과 현아에 대한 애정을 뜸뿍 드러냈다. 특히 빅스 라비에 대해서는 “이 친구들이 게스트로 나와서 좋았다. 라이언 고슬링 닮았다. 한참 ‘라라랜드’를 보고 격양돼 있을 때 라이언 고슬링이 음악방송에 나온 것 같았다. 라비가 더 잘생겼다”고 말했다.
라비는 “연초에 솔로 할 때 신화 선배님들 오셨는데 되게 잘 챙겨주셨다”고 신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아에 대해서도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 포미닛 활동할 때 ‘미친 것처럼’보고 저 친구들은 진짜 그런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다시 한 번 (당시 활동 영상을) 봐보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현아는 민낯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두려웠는데 사진이니까. 그리고 스물여섯의 현아를 담고 싶었다. 무보정이고 조명을 잘 받았다. 저는 새로운 느낌이라 신선했던 작업이었다”며 앨범 속 화보에 대해 설명했다.
레오는 모교를 방문했다가 쫓겨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교복 모델이 돼서 광고 촬영을 하던 곳이 집 근처였다. 학교를 갔는데 찢어진 청바지, 귀걸이 지금 이런 거,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동완은 “인상 쓰고?”라며 센스를 보였고, 정찬우는 “오늘 멘트 중에 최고다”며 칭찬했다. 레오는 “그래서 ‘저 여기 졸업했는데’라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얼른 나가라고 하시더라. 제가 교복 광고를 찍어도 될까 생각했다”고 고민을 드러내자, 이에 김동완은 “신화는 서른 살까지 찍었다”며 응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