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극장가에 '마블리 마법'이 펼쳐질 전망이다.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내달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를 필두로 '부라더', '원더풀 라이프'가 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범죄도시'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이 신흥 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분)을 잡기 위해서 펼치는 통쾌한 소탕작전을 그린 영화. 클린트이스트우드가 출연한 형사물 '더티해리'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던 마동석이 어떤 형사의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부라더' 역시 관객을 찾는다. 이 영화는 근본 있는 안동으로 돌아온 근본 없는 형제의 나 혼자 잘 살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마동석이 국보급 보물을 찾기 위해서라면 고가의 장비 구입도 마다 않는 허당 석봉으로 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한 편의 작품은 '원더풀 라이프'. 이 작품은 충청남도 홍성을 무대로,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이후 남의 일에는 절대 끼어들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사는 딸바보 생계형 유도관장 장수(마동석 분)와 눈에 보이는 불법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융통성 제로의 직업정신 투철한 경찰관 태진(김영광 분)이 이웃으로 만나 서로를 미워하고 의심하며 갈등을 벌이는 과정의 휴먼 감동 코미디 영화이다.
이 사이에 마동석은 팔씨름을 소재로 하는 영화 '챔피언' 촬영에 임한다. '챔피언'은 마동석이 수년간 직접 시나리오 개발 과정에 참여한 작품으로 진한 남성성과 감동이 살아있는 휴먼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달에는 영화 '곰탱이' 촬영에 돌입했던 바다. '곰탱이'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지방의 고등학교에 부임하게 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과 갑자기 사라져버린 친구의 실종을 의심하는 여고생 유진(김새론)이 함께 사건을 파헤쳐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그간 필모그래피를 통해 사랑스러운 면모부터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변신을 선보여 왔으며 대학생들이 찍는 독립영화에서부터 천만 관객을 동원한 블록버스터까지 작품의 사이즈나 장르에서도 한계가 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단순히 출연하는 것을 넘어 특히 제작 진행이 어려운 작품일 수록 적극적으로 프로젝트가 완성될 수 있게 힘을 쏟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영화인들과 대중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이다.
더불어 그는 촬영하면서 당한 큰 부상들로 인해 양 어깨 골절수술, 척추 골절수술 등을 받고 꾸준히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극한 액션이 필요한 작품에도 거리낌없이 도전하며 연기 열정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