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팬들을 위해 연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했다. 1차, 2차에 나눠 기부된 금액은 총 7천 6백여만원이다.
올 초 tvN 드라마 '도깨비'를 성공리에 마친 공유는 지난 5월 팬들과 의미있는 만남을 가지기 위해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의 700여 명의 팬들이 참여한 이번 바자회의 1차 수익금은 총 2천 848만 6천원.
공유 소속사 측은 서울 및 경기 지역의 가톨릭 성모병원 4곳을 기부처로 선정해 '외래 진료비' 후원을 했다. 공유 측은 "가톨릭 성모병원의 경우 사업비/운영비 명목으로 제외되는 금액없이 전액 환자들에게 사용되며, 기부금 사용내역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기부처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외래 진료과의 경우 기부금 사각지대로 후원이 원활하지 않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아들이 많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환자들이 제때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바자회 취지와도 부합하여 논의 끝에 '외래 진료비' 후원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부금은 일괄 9월부터 사용된다.
공유는 자선 바자회에서 선보였던 각종 MD상품에 대한 팬들의 추가 구매 요구에 따라 2차 판매를 진행했고, 이 판매 수익금 역시 추가 기부를 했다. 공유 측은 31일 공식 사이트와 팬카페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2차 최종 수익금은 4천 824만 620원. 공유 측은 "많은 분들의 이벤트 참여로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이 모금되었습니다. 이에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중증 환우들을 위해 돕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 아래, 이번 2차 수익금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익금 전액 환우들에게 사용되며, 이번 수익금은 소아암 치료 중인 어린이의 조혈모세포이식비로 지원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차 바자회 수익금은 지난 6월 19일에 기부 완료 되었으며, 이번 2차 굿즈 판매 수익금은 8월 30일에 기부 완료 되었다"라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1차와 2차 기부증서까지 공개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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