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9)가 다음주 출산 휴가로 잠시 미국에 다녀온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3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레일리가 오늘 던지고 4일 미국으로 간다. 아내가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다음주 토요일(9일) 돌아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레일리는 3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나선 뒤 일주일 동안 출산 휴식을 갖는다.
레일리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53⅔이닝을 던지며 9승7패 평균자책점 3.92 탈삼진 127개를 기록 중이다. 14번의 퀄리티스타트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후반기 8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 본인은 토요일에 돌아와서 일요일 경기에 던지겠다고 하는데 무리할 필요없다. 그 다음주 화요일-일요일 경기에 던지면 된다"며 "대체 투수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삼성전(7~8일)이 될지 kt전(9~10일)이 될지는 코치진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26경기에서 21승5패 승률 8할8리로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21승 중 12승이 선발승으로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롯데가 3.46으로 1위다. 레일리가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게 됐지만 조쉬 린드블럼-박세웅-송승준-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선발진이 안정돼 있는 만큼 큰 문제없을 전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