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극 '아르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그동안 기자들을 다룬 작품은 많았지만 배우 김주혁과 천우희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르곤'. 과연 이 작품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4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연출 이윤정)'은 드라마로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김주혁의 4년만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충무로 여신' 천우희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만큼 이들이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
김주혁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이 종영한 이후, 영화 '공조', '석조저택살인사건' 등에서 활약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상황. 천우희 또한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 '곡성'까지 성공시키며 승승장구 중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아르곤'은 물론 영화 '흥부'에도 함께 출연하며 무려 두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상황. 더군다나 이들이 선택한 '아르곤'은 장르물의 명가 tvN에서 언론사를 배경으로 기획한 탐사보도극인 만큼 벌써부터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두 사람도 이를 의식한 듯,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첫 드라마여서 체력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이 '이게 바로 드라마다'라고 조언을 했주셨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해서 편하게 연기를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 본방송을 기대케 만들었다.
여기에 두 사람 외에도 박원상, 이승준, 신현빈, 박희본, 심지호, 지윤호, 지일주, 조현철, 박민하, 이경영, 김종수, 류한비 등의 명품 배우들이 합류해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한 아르곤의 치열한 사투를 실감 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호흡으로 짧고 굵게 시청자들을 홀릴 준비를 마친 '아르곤'의 배우들. 큰 사건이 아닌 기자들의 삶에 집중, 2017년 한국의 현실을 담아내고자 의기투합한 이들이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아르곤' 스틸,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