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달달함을 선사하던 위너 김진우와는 또 다른 김진우다. 김진우가 허당 기 넘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견인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오지의 마법사'에선 국내 예능 최초로 신비의 세계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찾아갔다.
김진우는 김태원, 김수로와 함께 광활한 바다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곰발바닥을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이에 김수로가 자신은 달리기가 빨라 도망갈 수 있다고 하자 김진우는 "곰이 빠르냐"고 물었다. 곰은 사람보다 훨씬 빨랐던 것.
김진우는 마냥 아무 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멤버들을 바라봐 웃음을 자아났다. 이어 김진우는 곰이 나타나면 바다로 뛰어들겠다는 듯 "곰도 수영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와 함께 곰의 최대특기는 수영이라는 자막이 더해져 폭소를 유발했다.
김진우의 허당 면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진우는 순록을 녹용으로 말하는가하면 보드카를 주스로 착각하고 마셨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텔멘족이 건넨 연어와 보드카를 맛있게 먹는 적극성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진우는 연어낚시에서도 나섰다. 그는 임자도 출신답게 자신있게 낚싯대를 던졌다. 그러다 김진우는 곧바로 연어를 낚아 김태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는 김태원을 속이기 위해서 김진우와 김수로가 몰래카메라를 꾸민 것이었다. 김진우는 마치 정말 자신이 잡은 것처럼 능청스럽게 연기해 김태원을 제대로 속였다.
이처럼 김진우는 어느새 예능인으로 '오지의 마법사'에 완벽히 적응한 듯했다. 예능계 샛별로서 톡톡한 활약을 펼친 것이다. 얼굴과 노래만 되는 줄 알았던 김진우의 새로운 재발견이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오지의 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