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KBS주드"..'황금빛' LTE 전개+시청률 23.7%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04 07: 54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 쾌속 전개로 단 2회만에 ‘꿀잼보장 드라마’에 등극했다. 시청자들은 가슴 속까지 뻥 뚫리게 하는 사이다 전개를 선사한 ‘황금빛 내 인생’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시청률 또한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황금빛 내 인생’ 2회는 전국 기준 23.7%, 수도권 기준 23.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스토리 시작과 함께 한 번 보면 빠져 나갈 수 없는 흡입력 甲 전개로 앞으로의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2회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금수저 대학동창 윤하정(백서이 분)의 농간으로 확률 99%였던 해성그룹 마케팅팀 정규직 자리에서 탈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해성그룹 안주인 노명희(나영희 분)가 쌍둥이 자매 서지안-서지수(서은수 분)의 DNA 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양미정(김혜옥 분) 집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지안은 정규직 전환 발표날이 되자 희망에 부풀어 아침부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정규직 동기들의 시기와 질투, 대리-과장-부장의 잔심부름까지 도맡으며 오매불망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던 지안이었지만 그녀의 꿈은 금수저의 계략에 의해 산산이 부서졌다. 바로 대학동창 하정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지안의 자리를 꿰찬 것. 결국 지안은 하정에게 진실 규명을 요구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금수저의 비웃음이었다.
 
지안은 “나에 대한 열패감을 볼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말 안 했어. 악의는 없어. 어차피 미리 말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었으니까”라며 자신을 무시하는 하정에게 “내가 왜 니들 부자들 눈치를 봐야 해? 니들한테 숙이면 니 자리 줄거니? 니가 이러면 내가 빌 줄 알았니? 가만있을 줄 알았어? 조용히 울며 집으로 갈 줄 알았어? 웃기지 말라고. 너 죽이고 나도 죽으면 그만이야”라고 말하자마자 그녀의 얼굴에 주먹 날리는 등 서로의 머리채를 잡으며 살벌한 육탄전을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안은 경찰서 형사의 합의 제안에도 쌍방폭행을 언급하면서 “전 깜빵 가고 얘 매장시키면 돼요”라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독기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지안의 어퍼컷 장면은 안방극장에 핵사이다 쾌감을 선사했다. 지안으로 분한 신혜선은 한 순간에 꿈을 잃은 청춘의 절박한 모습을 분노 어린 목소리로 그려내다가 급기야 감정을 폭발시키며 열연을 펼쳤다. 금수저의 도발에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는 지안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고 사이다 폭탄을 터트리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며 그녀를 응원했다. 특히 하정의 아버지를 만난 뒤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서럽게 우는 지안의 모습은 가슴 먹먹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노명희는 택배로 온 서지안-서지수의 칫솔을 DNA 검사 맡기는 등 ‘친딸 찾기’에 박차를 가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황금빛 내 인생’ 말미 친딸의 정체가 신혜선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명희는 DNA 검사 결과를 확인하자마자 미정에게 찾아갔다. 명희는 “내 딸 도둑질한 사람한테 딸 찾으러 왔다”고 운을 뗀 뒤 "서지안-서지수 둘 중에 한 명은 당신 딸 아닌 거 알고 왔어요. 알고 왔으니까 말해요. 누구에요? 당신 딸 아닌 아이”라고 말하며 미정을 압박했다.
 
미정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자 반 패닉 상태로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에요? 둘 다 우리 딸이에요. 우리 애들 쌍둥이에요. 이란성 쌍둥이”라며 진실을 감췄다. 이에 명희는 “두 아이 중 하나는 내가 엄마니까.. 엄마잖아요, 내가”라고 호소하하는 것도 잠시 “누구에요? 누구냐고! 내 딸!”이라며 꾹꾹 억누르고 있던 감정을 폭발시켰고 마침내 미정은 눈물을 쏟아내며 “지안이에요!”라고 말해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팽팽하게 대립하는 나영희-김혜옥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였다. 진실에 한걸음씩 다가서며 고뇌, 충격, 분노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다양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했다. 특히 불같이 치솟는 감정을 억누르다 돌연 표출하는 두 사람의 모성애 연기는 시청자들을 숨 멎게 하기 충분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nyc@osen.co.kr
[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2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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