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듀오 멜로망스가 4주, 총 12회에 걸친 장기 콘서트 ‘Moonligh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팀 결성 이후 첫 장기 콘서트였던 만큼 더 자주, 더 가깝게 만나왔던 4주가 관객들과 멜로망스 모두에게 선물 같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멜로망스의 이번 콘서트 ‘Moonlight’은 폼텍웍스홀에서의 1악장과 KB아트홀에서의 2악장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특히 1악장은 멜로망스와 더불어 기타 연주자가, 2악장은 첼로 연주자가 더해진 색다른 구성을 선보이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된 공연답게 볼 거리, 들을 거리가 풍성한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멜로망스의 첫 장기 콘서트인인만큼 공연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멜로망스는 ‘선물’, ‘입맞춤’, ‘부끄럼’ 등 팬들의 사랑을 받은 대표곡들을 비롯, 커버곡과 연주곡 등을 두루 포진시킨 매일 다른 셋리스트로 무대에 올랐고, 직접 그린 악보를 선물로 준비하는 등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특히 공연 말미에 선보인 언플러그드 버전의 ‘그 밤’이 백미였다. 음향장비를 일절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정동환의 피아노와 김민석의 목소리로 선보인 ‘그 밤’은 관객들의 밤을 달빛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멜로망스는 “이렇게 한 달간 공연을 한 것이 처음이어서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무사히 끝낼 수 있었던 것들은 관객분들께서 찾아주시고 저희를 아껴주신 덕분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첫 소극장 장기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멜로망스는 올 가을,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의 폭발적인 러브콜에 응해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올 한 해, 감성 음악 씬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멜로망스의 앞으로의 활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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