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그리고 주위를 위한 배려였다. 택연이 '비공개 입대'를 선택한 이유다.
택연이 4일 오후 현역으로 입대한다.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꾸준히 언급됐지만, 입대 당일까지도 직접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서 비공개 입대를 택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2PM의 데뷔 9주년 이벤트가 있었는데 당시에도 택연은 입대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철저한 비공개로 입대할 계획이었던 것. 팬들과 관계자들을 위한 택연의 배려였다.
택연은 입대 날짜를 끝까지 밝히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날짜가 공개된 후에도 장소와 시간 등을 공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단 입대 날짜와 장소가 공개될 경우 현장에 수많은 팬들이 몰릴 것을 걱정했다. 현장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특히 2PM이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입대 날짜와 장소가 공개됐다면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몰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대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결정이고, 해외 팬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대신 택연은 지난 3일 2PM의 9주년을 기념하는 V라이브를 통해 인사를 전한 것.
택연은 비공개 입대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의 입대라고 소란을 피우지 않고 조용히 가족들과 2PM 멤버들의 배웅을 받는 것을 택했다. 택연이 끝까지 장소와 시간을 함구시킨 이유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택연이 이날 비공개로 입대한다. 조용히 입대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던 터라 비공개로 입대하게 됐다. 가족들과 2PM 멤버들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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